춘천으로 떠난 붕어 낚시 힐링 여행!
ㆍ작성자: 백의향 ㆍ작성일: 2018-06-04 23:29 ㆍ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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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백의향입니다.
유보트 레포츠 운영진분들과 함께 춘천에 조용한 저수지에서 휴가 같은 워크숍 겸 휴일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춘천은 땜 낚시가 유명해서 인지 작은 저수지들은 붕어 낚시를 잘 하지 않는 듯 보이고,
지나는 길에 보이는 춘천권 저수지들도 붕어 낚시인 들이 보이지 않는다.  

춘천에 거주하는 유보트 회원의 추천을 받아 찾아 가게 된 곳인데 동행했던 운영진분들 또한 조용해서
마음에 들어 하셨다. 

일찍 현장에 도착하신 조은총각 총무님 건쓰 부총무님께서 미리 보트를 세팅하시고 준비해 오신 음식을 펼쳐 놓고,
많은 대화를 나눈듯하다. 밤이 깊어갈 무렵 운영자 밤의신님과 함께 보트를 펴고  어두운 저수지 안으로 들어가 본다.

 


 
 
저수지 특징이 수심이 깊고 수초가 없어 포인트 잡기가 싶지 않았다.
낚싯대를 꺼내어 던진 곳은 평균 수심이 4미터가 넘는다. 보트 엉덩이를 연안으로 붙이지 않고서는 폴대를
내릴만한 곳이 없는 그런 저수지이다. 이런 곳에서 붕어가 낚일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조황을 쫓아 온 곳이
아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정보도 없이 들어온 곳이기에 모두가 포인트를 옮겨가며 아침 낚시를 즐겨본다.
옥수수와 글루텐을 골고루 사용하며 낚시를 즐겨 보았는데 아주 미약한 어신이 글루텐에만 들어오는 것이
분명 잡어라 생각이 되었다.
 
 
 
자리를 이동하여 한 시간가량 낚시를 해보았지만 입질이 없다.
포인트를 다시금 옮겨 볼까 하는 생각에 뒤를 돌아 보았다.
헌데 밤의신님께서 입질을 받고 이미 랜딩 중이다.
 
 
 
무심코 뒤를 돌아 보았는데 이미 벌을 서고 계신다.
 
 
 
무사히 뜰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서야 붕어냐고 물어보니 붕어가 맞다고 하신다.
낚이는 붕어가 힘이 좋다고 말씀하셔서 이곳 붕어와의 랜딩이 더 기대가 된다.
 
 
 
날이 밝고 풍광보다 물가에 지어진 집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저수지 한켠엔 멋스럽게 지어진 집과 보트 선착장이 만들어져 있다.
이담에 은퇴 후 내가 꿈꾸는 그런 집이다.
부럽고, 또 멋있다!
 
 
 
총무님께서도 어군탐지기로 바닥 지형을 보며 포인트를 찾아 나서셨는데
먼~ 저수지가 풀한 포기 안 보이고 바닥에 물고기 없다! 이렇게 물고기가 안 찍히는 저수지는 처음 보신다며
우스갯말을 하신다. 
 
 
 
저수지를 한 바퀴 다 돌아 보시고서야 자리를 잡으셨는데
부총무님과 요리경연을 펼치시곤 두둑히 배를 채우신듯 평화로운 단잠을 취하신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보고 바닥도 더듬어 보며
찾아올 밤에 대한 준비를 하며 머릿속에 그려본다.
 
 
 
 
 
 
 
하루해가 뜨거워질 무렵 부총무님이 또 한 번 장을 보시고 전원 정자로 모이라고 하신다.
열심히 노를 젓는 밤의신님
몸살 기운이 있어 좋이 좋지 않다고 하셨는데 결국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뒤척이셨다고...
옆에서 지켜보기 맘이 좋지 않습니다.
툴툴 털고 일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총무님께서도 단잠을 깨시고 묻으러 나오시고...
 
 
 
 
 
건쓰님께서 뚱뚱한 향어로 멋진 포즈를 취해 주신다.
이런 녀석이 달려드니 붕어가 쫄아서 활기칠수 없지 않은가...
 
 
 
하지만 뚱뚱한 향어는 단순히 잡어가 아니라 우리들에겐 좋은 횟감이 되어
또 다른 즐거움이 되었고,
밤의신님께서 향어를 손수 손질하여 향어회를 만들어 주셨다.
저수지에서 낚은 자연산 향어를 바로 회를 떠먹기는 처음이었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수지를 바라보며 맛보는 향어회는 그 맛 또한 훌륭한듯 하다.
 
 
 
초여름...

낮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6월...
이제 진짜 여름의 시작이다.
 
 
 
수면을 흐르는 잔잔한 바람도 한낮의 더위를 시켜주긴 역부족이었지만
한데 모여 나누는 이야기의 즐거움은 끝이 없었다.
총무님의 즐거운 이야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졌고,
정자에 앉아 흘러간 시간은 어느새 건쓰님께서 저녁밥을 짓고 계셨다.
 
 
 
한낮의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즐거움 속에 어느새인가
절정을 이루던 더위도 끝나가고 있었다.
그 무렵 반가운 얼굴...
독고다이님께서 시원한 음료를 들고 찾아주셨다.
바쁜 일상에 낚시는 함께 하지 못하였지만 
그 마음을 알기에 더 반갑고 감사하다. 
 
 
 
어느새 햇님은 서산 끝에 걸렸고 그 무렵 우리는 밤을 찾아 나선다.
낚싯대를 펼치는 동안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으려 하고,
서둘러 찾아올 밤을 준비한다.
 
 
 
맞은편에 밤의신님도 밤낚시 준비가 한창이시다.
 
 
 
제방에서 불어오던 바람은 서서히 잠들고
다가오는 어둠만큼이나 설레는 마음도 커진다.
전날 밤의신님이 허리급 이상의 붕어를 낚아 보여주셨기에
오늘은 기대를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배수기

하루하루가 다르게 저수지의 외관이 변해가는 시기이다.
불규칙적인 배수로 조황을 확신할 수도 없는 시기이기에 모두가 탐색의 개념으로 낚시에 임했다.
한동안 배수가 진행되어 갈수기에 접어들면 좀 더 좋은 조황이 나올 것 같아 보였지만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기에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을 즐겨보기로 한다.

해가 지고 9시... 10시... 11시... 수면에 가지런히 세워둔 찌는 꿈적도 하지 않는다.
더위는 식어가고 피곤함이 밀려든다.
졸린 잠을 쪼차보려 커피포트에 물을 끌여 따뜻한 커피로 피곤함을 달래며 계속 찌를 주시하였고
입질인지 아니지 알아보기도 힘들게 살짝 움직임을 보이더니 눈 한번 감았다 떴을 뿐인데
이미 찌는 사라졌다.
.
.
.
그렇게 얼떨결에 챔질!
와~ 이거 오늘 괴팍한 녀석에게 잘못 걸렸구나...
무척이나 조용했고, 달빛이 아름다운 밤이었는데
나는 칠성판 위에 올라가 테크노를 추기 시작했다.
음악은 없었지만 작대기 하나 양손에 부여 지고 그렇게 10분은 좌로 우로 흔들다 보니
어깨와 옆구리가 저려온다.
간신히 뜰채에 담아 보지만 머리통만 처박은 채 끝없이 요동친다.
 
 
 
모자 캠을 켜고 마사 바닥에 폴대가 찌그럭 거리고 보트의 유동으로 물파장을 일으킨지 10여분째
아직 뜰채에 담긴 잉어도 떠내지 못하였는데 우측 끝에 새워둔 찌하나가 다 올라와 넘어간다.
그걸 보고 있자니 입에서 욕이 노래처럼 흘러나온다.
점점점...좌측으로 끌려간다.
아... 이거 아닌데...
결국 뜰채로 떠지지 않는 잉어를 보트 튜브에 엎드려 양손으로 잡고 보트 위로 끌어올리고
다음 낚싯대를 잡아 보았지만 채비는 엉망진창이 되고 난 후였고 
더 긴 시간을 사투를 벌여 물 위에 자빠뜨렸지만 잉어보다도 더 큰 향어였다.
뜰채 안에 담아보려 해도 머리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렇게 다 잡았다고 생각했던 순간 뜰채에 처박았던 머리를 털고 목줄이 뻥~ 터져버렸다.
와...
잉어를 꺼내느라 보트 안은 물바다가 되었고,
향어가 제압이 되지 않아 채비는 몽땅 엉망진창인 상황이다.

그렇게 난 멘탈까지 탈탈 털리고 나서야 수건 두 장이 흠뻑 젖을 정도의 물을 닦아내고
채비를 몽땅 걷어 들였다.
 
 
 
요란법석했던 밤이 지나가고 맞이하는 이침...
전투 장비는 이미 무용지물인지라
낚시는 포기하고 낚시 장비를 정리해야 했다.
 
 
 
 
 
 
 
일요일 아침 산림청의 소방헬기가 훈련을 하는 듯
고요했던 저수지를 흔들었다.
헬기의 프로펠러의 굉음과 그로 인한 수면의 물 파장 저수지에
낚시를 하고 있는 일행분들도 더 이상 낚시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날아온다.
 
 
 
 
 
석축 앞에서 낚시를 하고 계셨던 조은총각 총무님께서도 낚싯대를 걷고 철수를 하셨고,
 
 
 
건쓰 부총무님도 낚시를 마무리하고 철수를 하셨다.
 
 
 
다시금 뜨거워지는 낮 시간
각자의 짐을 정리하고 보트를 걷어들인다.
그 무렵...
 
 
 
전날의 짧았던 만남이 아쉬웠었던 반가운 분이 다시금 찾아오셨다.
예쁜 반려견과 함께...
 
 
 
뜨겁게 타오르던 아침햇살에 짐을 정리하며 타들어가던 갈증을 날려버린다.
 독고다이님께서 시원한 음료를 들고 다시 찾아주셨다.
 
 
 
풍성 하진 않았지만 춘천에서 만났던 소박한 조과
 
 
 
30후반의 춘천 붕어들
 
 
 
그리고 밤에 그토록 나를 고생을 시키던 7짜 잉어로
춘천에서의 출조를 마무리하였다.
 
 
 
간밤에 너도나도 놀라긴 마찬가지였겠지...
이제 그만 너도나도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자!
즐거웠고 힘들었던 추억을 담고서... 

[춘천의 저수지 풍경]
 
 
 
 
 
 
 
 
 
 
 
 
 
 
 
우리가 떠나는 빈자리는 또 다른 누군가가 찾아오길 마련이다.
그때 그 사람들이 인상을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머물던 자리는 잘 정리하는 것이 매너다.
 
 
 
낚시를 마치고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함께 아침 겸 점심시간을 가져본다.
 
 
 
춘천을 맛보다!

춘천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막국수와 닭갈비다.
여름이기에 닭갈비 보다 시원한 막국수가 더 당긴다.
 
 
 
편육과 막국수로 점심을 해결한다.
낚시를 다니면서 그 지역의 유명한 음식을 맛보는 것 또한 낚시를 다니는 즐거움이다.
 
 
 
그리고 후식은 편의점 아이스커피로...

바쁘신 와중에도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음료와 맛있는 점심까지 대접해 주신
독고다이님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다음번에 추천해 주신 곳에서 함께 대를 드리우길 기대합니다.
운영진들과 함께 떠난 춘천의 힐링여행 같았던 워크숍은 그렇게 마무리하였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들어
이제는 모기에 대한 방비도 하여야 하고 더위에 대한 준비도 하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부족함 없는 준비로 즐거운 출조 길 되시고 늘 안전운전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백 의 향 -

   
건쓰
2018-06-05 02:14
백의향님 앞으로 같이 좋은시간 많이 만들어가자.. 잘보고 갑니다..
백의향 네 형님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날들 형님과 함께 채워가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6/6 19:35
   
조은총각/스탭
2018-06-05 10:24
진짜루~~즐거웠던 출조였습니다.^^

도고고다이님 음료수가 생명수 같았답니다

그리고 밤신님덕분에
점심 잘먹었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U보트 화이팅~~~!!!
백의향 총무님 재미난 이야기로 배꼽빠지게 웃는 출조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번에 더 좋은 곳에서 뵙겠습니다
참고로 전 모기없는곳 좋아합니다^^
6/6 19:37
   
밤의신
2018-06-06 12:43
벌써 보고싶군요.
자주봅시다
백의향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뵙겠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십시요
6/6 19:38
   
양평
2018-06-07 10:27
향어회맛이 엄청나게 궁금합니다 .
크~~
백의향 예전에는 무지흔한 고기였는데 자연산 향어 본지 3년이 훌쩍 넘은듯 하네요
자연산 향어 좋은 횟감이더군요 낚시터에서 잡아 바로 먹어본게 처음이라
더 맛있었습니다
밤신님께 주문하면 회떠 주실겁니다^^
6/7 14:16
밤의신 양평님이 드신다면야 기꺼이.. 6/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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